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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바클리(Russell Barkley) 박사는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연구 분야에서 광범위한 연구로 유명한 임상 신경심리학자이니다. 그는 자녀의 발달 및 잠재력에 미치는 부모의 영향이 얼마나 복잡하고 제한적인지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신경영상, 행동유전학, 발달심리학, 신경 심리학에 대한 20년 이상의 연구를 통해 우리는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나타나는 400가지 이상의 심리적 특성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특성은 타고난 것이며 부모의 영향과는 무관하다.
당신은 엔지니어가 아니다. 당신은 목자다. 환경은 중요하지만 양을 설계할 수는 없다. 


부모 영향력의 한계에 대한 이해

바클리 박사는 많은 현대 부모들이 갖고 있는 일반적인 오해, 즉 자녀를 특별한 기대치에 맞추어 양육할 수 있다는 믿음에 대해 설명하는 것으로 강연을 시작한다. 그는 자녀는 부모의 바람대로 설계할 수 있는 '백지 상태'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오히려 아이들에게는 400가지 이상의 고유한 심리적 특성이 있으며, 이는 부모의 영향과는 무관하게 성장하면서 드러나게 된.


'많을수록 좋다'는 잘못된 관점

"약간 있는게 좋은 것이면, 많으면 더 좋을 것"이라는 미국식 관점을 비판한다. 자극적인 환경이 아이의 발달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상의 자극은 아이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임계점이 있다고 주장한다.


목자 비유: 프로그래밍이 아니라 가이딩

바클리 박사는 부모는 자신을 "엔지니어"가 아닌 "목자"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부모는 자녀가 성장하고 발달하는 환경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자녀의 고유한 특성과 잠재력을 바꿀 수는 없다. 이런 관점을 통해 부모는 죄책감과 비현실적인 기대에서 벗어나 자녀의 고유한 개성을 인정할 수 있다.


아동 발달에서 외부 요인의 역할

바클리 박사는 또래 집단, 이웃, 학교, 더 큰 지역사회와 같은 외적 요인이 자녀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도 강조한다. 그는 자녀의 행동에 대한 부모의 영향력이 유년기에 최고조에 달하고 7세에서 12세 사이에는 급격히 감소하며 성인이 되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한다.

 

각자의 개성을 포용하는 것이 중요함

결론적으로 바클리 박사는 부모가 자녀의 개성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자녀의 고유한 특성이 잘 발현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부모들은 조화롭고 만족스러운 육아 경험을 누릴 수 있다. 부모가 자녀의 삶의 방향을 통제하려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자녀가 성장하고 자신만의 고유한 자아로 발전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과정을 즐기라고 조언한다.

 

목자는 양을 설계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그러나 자녀 양육을 공학적으로 즉, 부모가 설계자라고 생각하는 관점에서는 옳고 그름에 대한 모든 책임이 부모에게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 때문에 오늘날의 부모들은 모든 것이 자신과 자신의 행동에서 비롯된다고 믿고, '제대로' 양육하지 못하거나 자녀에게 장애가 생기면 자신이 뭔가 잘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전 세대보다도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죄책감을 느낍니다.

 

목자의 역할 수용하기

바클리 박사의 통찰력을 곱씹어 보면, 육아에 대한 가장 건설적인 접근 방식은 통제가 아닌 지도라는 것이 분명해진다. 부모는 자녀에게 안전하고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양육 환경을 제공하여 자녀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탐구하고,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그렇다고 훈육이나 기대치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의 타고난 본성과 잠재력에 맞게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우리가 자녀의 인생 여정을 미리 결정할 수는 없지만, 세심하고 배려하며 지지하는 안내자가 되어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을 말한다.

목자로서의 역할을 수용하면 부모는 불필요한 죄책감과 압박감에서 벗어날 수 있고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더욱 건강하고 조화롭게 형성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의 전환을 통해 부모는 자녀의 성장과 발달이라는 특별하고 아름다운 순간을 온전히 이해하고 즐길 수 있다.

부모로서 우리의 목표는 우리의 기대나 사회적 기준에 맞는 자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방식대로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자녀를 지도하는 것임을 잊지말고 이 사랑스러운 양들과의 행복한 시간을 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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