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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유투브에서 흥미로운 영상을 봤다. The power of vulnerability | Brené Brown
우리 말로 뭐라고 번역하면 좋을까? 취약함의 힘? 취약성의 능력? 하지만 어쨌든 취약함에 대한 얘기인데, 그것에 무슨 힘이 있다는 것일까?
Vulnerability의 사전적 의미
Vulnerable이라는 단어는 ‘취약한’이라는 단어로 사용하기에는 불완전해 보이는 문맥이 몹시 많다. 뜻은 알겠는데 말로 정확히 문장으로 정의하기 어려운 단어다.
다음사전에서 vulnerable을 검색해 보았다.
1.취약한 / 2.영향받기 쉬운 / 3.위기의 / 4.노출되어 있는 / 5.민감한
Merriam-Webster에서 찾아본 사전적 의미는 조금 더 구체적이었다.
1 육체적 또는 정서적으로 상처를 입을 수 있는 상태
2 공격이나 손상을 당할 수 있는 열린 상태
도무지 긍정적인 것과 연결하기 힘들것만 같은 이 단어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듣다보니, 나를 위한 얘기로 들렸다. 강연을 요약해 보았다.
"취약성의 힘":
취약성은 혁신, 창의성, 변화의 시작점인 동시에 더 깊고 의미 있는 관계의 열쇠이기도 하다. 어렵고 불편할때에도 자신의 감정과 경험에 대해 솔직하고 개방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 취약성이다. 취약성은 위험을 감수하고 안전지대를 벗어나도록 하기 때문에 혁신, 창의성, 변화의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취약성을 위한 용기:
취약성은 약점이 아니다. 그러나 취약성의 이점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취약성을 드러내는 데 어려움을겪는 이유는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노출하는 것이 무섭고 불편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취약성을피하기 위해 감정을 무감각하게 만들거나, 완벽주의를 방패 삼거나, 모든 것을 다 갖춘 척하는 등 다양한 전술을 사용한다. 취약성을 드러내려면 큰 용기가 필요하다. 자신과 타인에게 정직해야 하고 감정적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취약성은 우리의 불완전함을 포용하고 다른 사람들과 진정으로 소통할 수 있는 온전한 삶을 사는 데 필요한 요소다.
우리에게 뭔가 잘못되었다는 믿음 - 수치심:
수치심은 취약성에 대한 두려움의 근원이 되는 경우가 많다. 수치심은 우리가 사랑을 받고 소속감을 누릴 자격이 없으며 우리에게 근본적으로 뭔가 잘못되었다는 믿음을 말한다. 수치심을 극복하기 위해 자신과 타인에대한 자기 연민과 공감을 개발해야 한다. 우리는 모두 불완전하며 취약성은 인간 경험의 필수적인 부분이라는것을 인식해야 한다.
우리가 기꺼이 취약해질 질때
관계는 수치심에 대한 해독제이다. 관계를 통해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이해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취약해지고 우리의 이야기를 공유함으로써 더 깊은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우리가 기꺼이 취약해질 때,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우리와 공감하고 자신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수 있다. 이를 통해 소속감을 형성하고 외로움을 덜 느끼게 해준다.
완벽주의 버리기
우리는 완벽해야 한다는 믿음을 버리고 우리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이고 자신과 타인에게 솔직해져야 한다. 취약성은 우리가 누구인지, 어떤 경험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솔직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진정성을 위한 필수요소다.
취약성은 평생의 여정
취약성은 하루아침에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제대로 배우기 위해서는 자기 인식을 높이고 자신의 회피 패턴을 인식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또한 작은 것부터 시작하여 신뢰할 수 있는 친구 및가족과 경험을 공유하고 점차적으로 더 어려운 대화로 확장함으로써 취약성을 연습할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더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고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더욱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브라운의 강연은 개인적 성장, 의미 있는 관계, 긍정적인 변화의 핵심 요소로서 취약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브라운은 취약성이 약점이라는 생각에 이의를 제기하며 불완전함을 받아들이고 수치심을 버리고 자신과 타인에게 솔직해지도록 격려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더 깊은 관계를 형성하고 자존감과 회복탄력성을 키울 수 있다.
이 강연을 했던 브레네 브라운은 휴스턴 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의 연구 교수다. "취약성의 힘"에 대한 그녀의 TED 강연은 6천만 회 이상 조회되어 역대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TED 강연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브라운은 휴스턴 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에서 연구 교수로 일할 때 수백 명의 사람들을 인터뷰한 결과, 취약성을 약점이 아닌 강점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의미 있는 관계, 개인적 성장,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를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동시에 브라운은 자신도 취약성과 수치심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고, 자신의 경험이 다른 많은 사람들과 공유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를 계기로 그녀는 취약성, 수치심, 취약해지기 위해 필요한 용기에 대한 주제를 더 깊이 탐구하게 되었다.
"우리의 취약성을 받아들이는 것은 위험하지만,
우리를 가장 취약하게 만드는 경험인 사랑과 소속감, 기쁨을
포기하는 것만큼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어둠을 탐험할 만큼 용감할 때만
우리 가운데 있는 빛의 무한한 능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브레네 브라운-
상처받을 용기
여전히 취약함이라는 단어에 막혀서 오해하기 쉽다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상처받을 용기’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 어쩌면 상처받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해야 하는 일.
인간관계에서 취약함은 어떤 것일까?
때로, 인간관계에서는 솔직함이 취약함일 수있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공유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취약성을 드러낸다는 것은 화가 났을 때 그 이유를 설명하고, 삐져서 대화를 하기싫은 유혹을 뿌리치는 것일 수도 있다. 연인관계에서는 애정표현을 하는것, 좋은 감정을 드러내는 것, 미래의 희망을 밝히는 것 등이 될 수도 있다. 문제의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한 얘기를 꺼내는 것일 수도 있다. 문제가 사라지기를 바라기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취약성을 드러내는 데 방해가 되는 요소
취약성을 드러냈다가 상처를 받은 경험이 있으면 취약성을 드러내기 어렵다. 하지만 그런 구체적인 경험이 많지 않더라도 취약성을 드러내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 우리는 모두 취약함을 드러냈다가 부정적인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특히 자신의 감정을 공유하는 것이 권장되거나 보상을 받지 못하는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감정을 공유하는 것에 대해 경계심을 느끼는 것이 일반적이다.
어떻게 하면 취약해질 수 있을까? (상처받을지도 모르지만 용감해 질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이 일이 시간이 걸리지만 배울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한다. 언어를 배우는 것처럼 천천히 몸에 배는 것이다. 이 과정의 핵심은 감정을 표현하고 받아들이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하루에 한 번씩 자신의 감정을 진솔하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만큼 간단한 방법도 없다. 이때 감정 표현은 하지 말고, 단순히 자신을 표현한 다음 그 순간에 머무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정기적으로 시도하다 보면 매우 빠르게 취약해질 수 있는(상처받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도 용기를 낼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친구나 동료에게 더 솔직해지면 집에 돌아와 배우자에게도 똑같이 행동하기가 더 쉬워질 수 있다. 이러한 습관은 강렬한 순간에만 집중해야 하는 습관이 아니라 평소에 연습하는 습관처럼 느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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